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미국 대북정책의 목표이며 이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으며, 따라서 현실적으로 핵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한 데 대한 공식 반응으로 이같이 말했다.
커비는 “(클래퍼의 발언은) 우리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비핵화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려면 북한이 비핵화의 과정으로 돌아올 의지와 능력을 보여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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