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석민/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모범 FA' NC 박석민(31)이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올 시즌 전 박석민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꼽혔던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박석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로 맞선 7회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김경문 NC 감독이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평가한 값진 대포다. NC는 이날 8-3으로 이겼다.
박석민은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9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올린 박석민은 기자단 투표 25표 중 22표를 받아 시리즈 MVP(상금 300만원)을 받게 됐다.
박석민은 삼성 소속이었던 지난해까지 6년(2010~201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뛰었다. 지난 시즌 뒤 4년 최대 96억원의 조건으로 NC와 FA(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이적한 그는 이로써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진기록까지 쓰게 됐다. 다음은 박석민과 일문일답.
-MVP 소감은.
"해커가 MVP 받아야 하지 않나. 해커 뿐만 아니라 우리 투수들이 좋은 경기를 잘 만들어줬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나 혼자 잘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좋은 구단, 좋은 팀원을 만나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삼성에 있을 때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서 쉬다가 경기를 했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 것 같다. 그때는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사실 지겨웠다. 하고 올라가는 것도 감이나 이런 부분에서 괜찮은 것 같다."
-홈런 2개 쳤는데 안타도 2개다.
"타격감은 괜찮다. 안타 2개 밖에는 못 쳤지만 감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쳤다."
-두산이 올해 매우 강했는데.
"강하다. 하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우리가 얼마나 지금보다 더 잘 즐기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잘 즐겨야 될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이 아직 선수들이 긴장하는 것 같다 했는데.
"'못 치면 못 치는 거지'이런 마음으로 내려 놓고 해야 한다. 나 또한 시즌 때와 다르게 움찔움찔하는 게 있다. 하지만 그런 걸 생각 안 하고 과감하게 휘두르고, 결과는 나중에 생각해야 한다."
-FA 몸값에 대한 부담감 덜었나.
"부담은 전혀 없었다. 시즌 하면서 내 마음에 든 적이 별로 없었다. 단기전에서는 보여줘야 된다는 마음은 있었다."
-2차전에 결승 홈런 쳤을 때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했는데.
"아직 멀었다. 한국시리즈가 남았다. 거기서 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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