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시(市)금고 선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 후원회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인천시금고 재선정 대가로 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고위임원 및 기관고객부 사무실과 전 인천시 생활체육협회장 A씨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부터 신한은행이 인천시금고로 재선정되도록 돕는 대가로 수 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당시 인천시 생활체육회장으로 활동 중으로 송영길 인천시장 후원회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금고를 맡고 있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4월 신한은행 본점과 인천지점을 2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해 증거를 확보했다. 다만 송영길 전 시장 연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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