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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어머니 위해 이기고 싶다"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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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어머니 위해 이기고 싶다" 약속 지켰다

입력
2016.10.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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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태군(오른쪽)/잠실=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NC 포수 김태군(27)이 "승리를 어머니 생신 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약속을 지켰다.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NC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됐다.

NC의 안방마님 김태군에게 이날 승리는 몇 배의 기쁨이 됐다. 김태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사실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다. 꼭 이겨서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께 김태군은 약속대로 승리를 선물로 안겼다.

NC가 1군에 처음 진입했던 2013년부터 팀의 주전 포수를 맡았던 김태군은 팀과 함께 성장해왔다. 이제는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는 당당한 안방마님이다. 이번 가을도 NC는 포수 김태군이 있어 마운드가 더 든든하다. 이날도 선발 해커와 호흡을 맞추며 7이닝 1실점으로 LG의 초반 공세를 막아냈다. 위기에도 몇 차례 몰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팀의 승리에 발판을 놨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기분 좋은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김태군은 7-3으로 앞선 9회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김종호를 불러들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낸 아들의 모습에 그의 부모님에게도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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