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크레익. /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화끈한 공격 농구를 앞세운 서울 삼성이 6년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14-91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개막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88-73으로 꺾은 삼성은 개막 두 경기에서 평균 101점을 넣는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다.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삼성이 단독 1위에 오른 건 2010년 11월3일 이후 6년 만이다.
공격 농구의 중심엔 마이클 크레익이 섰다. 크레익은 24분22초를 뛰며 2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주 KCC에서 서울 삼성으로 이적한 '야전사령관' 김태술은 13점 9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1쿼터를 25-32로 뒤진 삼성은 2쿼터에 크레익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풋볼선수 출신 크레익은 키가 188㎝로 작지만 몸무게 118㎏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대단하다. 국내 선수 중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KGC인삼공사 센터 오세근도 쩔쩔맸다. 또 동료를 살리는 패스도 돋보였다.
크레익은 2쿼터에만 12점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60-55 역전을 이끌었다. 3쿼터에도 혼자 10점을 몰아쳤고 라틀리프와 이관희까지 지원 사격에 나서자 삼성은 3쿼터에 85-73, 12점차로 달아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준일의 3점포까지 터져 승기를 잡은 삼성은 꾸준히 두 자릿수 점수 차 리드를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과 오세근이 나란히 22점씩 넣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4-31로 뒤졌고, 실책도 19-11로 8개나 더 많았다. 또 데이비드 사이먼(10점)이 4쿼터 무득점에 그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삼성에 못 미쳤다. KGC인삼공사는 1승1패로 공동 1위에서 단독 6위로 내려앉았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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