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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 부장관, 오늘부터 한중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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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 부장관, 오늘부터 한중일 방문

입력
2016.10.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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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새 대북 제재안 본격 조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6일부터 29일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북핵 문제 해법을 논의한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새 대북제재 방안을 놓고 한ㆍ미ㆍ중ㆍ일이 본격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24일 성명에서 블링컨 부장관이 일본과 한국 방문을 마친 뒤 중국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26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3국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한다. 27일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외교차관협의회에는 우리측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해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책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어 28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만나 대북정책 등을 협의한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어 29일 중국을 방문해 장예수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날 예정이다. 한미일간 조율을 거쳐서 중국과 협의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국무부는 "블링컨 부장관과 장 부부장이 제3차 전략안보대화 중간점검 회의를 열어 북한 문제와 해양 (영유권 분쟁) 이슈를 포함해 양국 간 전략안보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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