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용부두 운영 효과
차 환적량 계속 증가 예상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9월말 기준 목포 신항의 자동차 환적량이 2만1,9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098대 보다 2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7월부터 목포 신항 내 자동차 전용부두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목포 신항 수출자동차 처리량의 6% 정도를 차지했던 환적자동차는 자동차전용부두 개장 후인 7~9월 평균 수출자동차 처리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환적화물은 최종 목적지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 기항지에서 싣고 내리는 화물로, 하역작업이 2회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수출입화물에 비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가 크다.
목포해수청은 목포 신항의 수출자동차 처리량은 기아자동차 파업 등의 여파로 올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말에는 지난해 수준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청은 앞으로 목포항의 환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야적장 용도로 개발 예정인 신항 항만배후부지 중 1단계 조성공사(48만㎡)를 올해 말에 착공할 예정이다.
목포해수청 김형대 청장은 “자동차 전용부두가 있어야 환적화물이 오게 된다”며“목포 신항 수출량은 갈수록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9월말 기준 목포항의 총 화물처리물동량은 1,658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소폭 증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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