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합의’를 끌어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무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올해 채텀하우스 상 수상자로 나란히 선정됐다.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이자, 외교ㆍ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는 매년 국제관계 개선에 기여한 사람에게 채텀하우스 상을 수여한다.
채텀하우스는 24일(현지시간) “두 수상자는 21세기에 가장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ㆍ금융제재를 해제하는 게 주요 골자다. 수년간의 협상을 통해 지난해 7월 합의에 성공, 올 1월 발효됐다. 채텀하우스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는 외교의 승리이자, 핵확산 방지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기뻐했다”며 “이란 핵 합의는 P5+1(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독일)과 유럽연합(EU) 전체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겸 외무장관, 국경 없는 의사회 등이 이 상 수상자들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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