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동식 CJ헬로비전 공동대표가 25일 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독자 성장 전략을 내 놨다. SK텔레콤과의 인수ㆍ합병(M&A) 무산으로 위축된 영업과 투자를 다시 확대하고 유료방송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변 대표는 이날 재도약을 위해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 서비스 확대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 5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CJ헬로비전은 우선 초고화질(UHD) 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조기 확대해 케이블방송의 본원적 경쟁력인 ‘화질과 속도’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실시간 방송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 정보를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이를 위해 내달 중 방송 시청과 상품 등 정보 확인, 구매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앱)를 출시한다. 스마트폰, TV 등 기기에 상관없이 연속적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도 12월 출시 예정인 ‘티빙박스’(가칭)로 이어간다.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한 요금제를 출시해 알뜰폰 가입자 규모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변 대표는 “CJ헬로비전은 디지털케이블, 기가인터넷, UHD방송, N스크린 등 분야에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여 위기를 극복하고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 유료방송시장에서 정면승부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까지 CJ헬로비전을 이끌었던 변 대표는 CJ오쇼핑 대표, CJ경영지원 총괄부사장 등을 거친 뒤 지난 8월 CJ헬로비전 대표로 복귀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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