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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구단 단장 “우승은 골든스테이트, MVP는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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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구단 단장 “우승은 골든스테이트, MVP는 제임스”

입력
2016.10.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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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지난 19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시범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지난 19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시범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2016~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6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뉴욕 닉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30개 구단이 팀 당 82경기를 치러 8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올 시즌에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스테판 커리(28ㆍ골든스테이트)와 르브론 제임스(32ㆍ클리블랜드)의 자존심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73승9패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그것도 3승1패로 앞서다 4승3패로 역전패했다. 커리는 단일 시즌 최다 3점 슛 기록을 깨고 사상 첫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선 제임스에게 MVP 트로피를 내 줬다.

역대 최고 시즌을 보내고도 마지막에 웃지 못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오프시즌 동안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를 영입해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올스타 라인업을 완성했다. 듀란트가 합류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ABC뉴스는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예상 승수를 66.8승으로 전망, 전체 1위에 올려 놓았다.

2연패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의 전력도 건재하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는 창단 처음이자 1964년 미국프로풋볼(NFL)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이후 처음으로 클리블랜드 연고 팀의 우승을 안겼다.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월드시리즈에 올라 1948년 이후 68년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 ‘클리블랜드 전성시대’가 열린 분위기다. 제임스가 돌아온 이후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선수단 평균 연령이 30.0세로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지만 제임스를 필두로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 트리스탄 톰슨, J.R 스미스 등 주축 전력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동부콘퍼런스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MVP 경쟁도 다시 한번 커리와 제임스의 양강 구도로 점쳐진다. 지난 2시즌 동안 정규시즌 MVP는 모두 커리의 차지였다. 하지만 올 시즌 MVP 예상에서는 커리가 그리 많은 지지를 받지 못해 눈길을 끌고 있다. NBA 공식 홈페이지인 NBA닷컴이 최근 30개 팀 단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 시즌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14표를 받았다. 2위는 7표를 받은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차지했다. 커리는 단 3표를 얻으며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우승팀은 21명의 당장이 골든스테이트를 지목했다. 나머지 9명은 클리블랜드를 꼽았다.

한편 지난 시즌 역대 홈 최다 연승을 기록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서부콘퍼런스 최하위를 기록한 LA 레이커스의 성적도 관심사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은퇴했지만 시카고 불스에서 뛰던 파우 가솔을 영입해 서부콘퍼런스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반면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한 LA 레이커스는 최하위 후보 1순위다. ABC뉴스는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17승65패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도 비슷한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환희기자 hhsung@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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