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익훈.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LG 안익훈이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호수비로 팀의 극적인 끝내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익훈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대수비로 출전해 1-1로 맞선 연장 11회초 2사 1ㆍ2루에서 3번 나성범의 큼지막한 타구를 전력 질주해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나성범의 타구는 맞자마자 중견수 키를 훌쩍 넘겼지만 안익훈은 재빠르게 공을 따라가 팔을 뻗어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명품 수비였고, 나성범은 망연자실했다.
안익훈이 살려 놓은 분위기는 11회말 그대로 이어졌다. 히메네스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1-2루가 됐고 1사 2ㆍ3루에서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끝냈다. 수비 실력 하나 만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 한 자리를 꿰찬 안익훈은 양상문 감독이 "1, 2군 통틀어 최고의 수비를 자랑한다"고 인정했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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