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임정우/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벼랑 끝 LG가 천금 같은 1승을 챙겼다. 숨은 영웅 두 명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LG는 이날 1회와 2회, 4회, 6회, 8회까지 계속해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1회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이후 좀처럼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가 연장으로 돌입하면서 계속된 기회에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LG는 더 쫓기게 됐다. 하지만 이때 마운드에 오른 임정우가 완벽한 투구로 NC의 타선을 잠재웠다. 임정우는 1-1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살아난 임정우는 LG에게 더 큰 의미가 된다. 임정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를 연속으로 맞아 끝내기 패배를 자초했다. 하지만 '충격'을 모두 이겨내고 이날 완벽한 호투로 팀의 신뢰를 회복했다.
수비에서는 중견수 안익훈의 슈퍼 캐치가 빛났다. 안익훈은 연장 11회 초 2사 1,2루에서 나성범의 커다란 타구를 바로 앞까지 달려가 잡아냈다. 완전히 빠질 것으로 보였던 타구를 그림 같은 캐치를 몸을 날려 잡아낸 안익훈의 호수비에 LG는 기세가 완전히 살아났고, NC는 순식간에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다.
마운드의 호투와 완벽한 수비 지원 속에 LG는 연장 11회말 1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대타 양석환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길었던 승리 끝에 웃을 수 있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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