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군의 타구에 놀란 류제국. /사진=이호형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NC 안방 마님 김태군이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은 뒤 마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신의 타구에 맞고 큰 부상을 당할 뻔한 LG 투수 류제국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김태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후 타석에서 류제국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는 류제국의 모자를 맞고 중견수 앞까지 흘러갔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방망이 중심에 맞은 타구가 류제국의 모자 챙을 맞았고 놀란 류제국은 그대로 마운드에 넘어졌다.
타자도 투수도 놀랐다. 김태군은 쓰러져있는 류제국에게 달려갔고, 류제국은 '괜찮다'며 다시 일어섰다. 이후 류제국은 아무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투구를 했다. 승부를 떠나 동료애가 빛난 순간이었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男배구 최연소 1순위’ 황택의 “서브가 강점..프로 빨리 가고 싶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스코트, 늑대 자비바카의 주요 특징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