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필리핀에서 체류하던 한인 부부가 실종돼 정부가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24일 “지난 4월 23일 오전 8시께(현지시각) 필리핀 민다나오에 1년 정도 체류중인 A씨 부부가 민다나오 부근 사말 섬 항구에서 요트를 타고 출항한 뒤 연락이 끊긴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건 인지 후 주필리핀대사관을 통해 주재국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에 해상 및 육상 수색을 요청해 소재를 지속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수사 당국은 이들이 요트를 타고 가다 실종됐다는 점에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필리핀 민다나오섬은 여행경보 단계 가운데 ‘흑색경보’(여행금지)가 내려진 상태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2015년 11명, 올해는 최근까지 6명이다.
조영빈기자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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