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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테니스 ‘우승 제조기’ 이예라 눈물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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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테니스 ‘우승 제조기’ 이예라 눈물의 은퇴식

입력
2016.10.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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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라(NH농협은행)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제71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 뒤 시상식에 앞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예라(NH농협은행)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열린 제71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 뒤 시상식에 앞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여자 실업 테니스 우승제조기 이예라(29ㆍNH농협은행)가 20여년 정들었던 테니스코트를 떠났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23일 제71회 한국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결승전 직 후 열린 시상식에서 이예라를 위한 은퇴식을 마련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제2의 삶을 준비하는 그녀를 격려했다.

이예라는 “이런 거창한 은퇴식을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은퇴식을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20년 동안 테니스만을 위해 달려온 내 테니스인생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23일 이예라(가운데ㆍNH농협은행)의 은퇴식 뒤 선후배들이 플레카드와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3일 이예라(가운데ㆍNH농협은행)의 은퇴식 뒤 선후배들이 플레카드와 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10살 때 강원도 비봉초등학교에서 테니스를 처음 시작한 이예라는 주문진중학교 시절 장호배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강릉정보고 시절 국제 챌린저대회에서 우승해 한국여자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강릉정보고 시절부터 국내외 성인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경기와 페드컵 등에 출전했다. 은퇴 후 이예라는 NH농협은행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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