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내년 10월 20일~11월 5일)의 사전홍보를 위해 다음달 6일까지 가야면 가야산로 일원에 조성된 합천대장경테마파크에서 ‘팔만송이 국화향기전’을 비롯한 다채로운 사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천년의 동행 대장경, 천년의 길을 동행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화향기전은 팔만대장경 8만1,258장을 모티브로 대장경테마파크에 ▦가을추억길 ▦국화예술길 ▦합천8경길 ▦본생경 이야기길 등 5개 테마로 나눠 국화작품과 다양한 조형물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내년 대장경문화축전의 주무대가 될 18만2,095㎡ 부지에 조성된 대장경테마파크 시설들도 업그레이드 한 전시시설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인사 구광루를 본떠 만들어 대장경 이름을 붙인 ‘장경루’와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진경산수 인공폭포’가 관람객을 맞고, 실제 대장경 제작에 쓰인 나무로 구성된 대장경나무 군락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와 함께 대장경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천년관’과 대장경 제작 과정을 알 수 있는 ‘빛소리관’도 구경거리다.
대장경테마파크의 핵심 콘텐츠인 빛소리관은 팔만대장경 제조를 통해 국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5D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시작되는 ‘해인사 소리길’과 홍류동계곡 등도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1일 내년에 열릴 대장경문화축전 성공기원 기념행사와 축하공연 등을 개최했다.
이규학 합천군 대장경사업소장은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개최를 1년여 앞두고 성공기원과 사전홍보 차원에서 팔만송이 국화향기전 등 사전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며 “남은 기간 문화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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