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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세터 최초ㆍ역대 최연소 전체 1지명…KB손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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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세터 최초ㆍ역대 최연소 전체 1지명…KB손보행

입력
2016.10.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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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가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17시즌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가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17시즌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20)가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는다. 황택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보의 지명을 받았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세터가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한 건, 황택의가 처음이다.

황택의는 대학에서 2시즌만 보내고 프로에 도전했고, 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 선수가 되는 기록도 세웠다. 1m90㎝의 큰 키로 높은 타점에서 토스를 하고, 강한 서브까지 갖췄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큰 대회 경험도 쌓았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번 열린 남자 드래프트에서 세터는 단 한 번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지 못했다.

전체 2지명 선수도 세터였다. 전체 1지명권을 놓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중부대 세터 하승우(21)를 택했다.

3순위 지명권은 한국전력이 아닌 대한항공이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받고, 대한항공에 센터 최석기와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해, 실제 3지명권의 주인은 대한항공이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유일한 고교생인 허수봉(18ㆍ경북사대부고)을 지명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가 1라운드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수봉은 1m97㎝의 큰 키를 자랑하는 레프트 공격수다. 고교 졸업 예정자로는 이례적으로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진출을 택했고,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대한항공 입단을 눈앞에 뒀다.

지난 시즌 4위로 1라운드 4지명권도 쥔 대한항공은 인하대 레프트 김성민을 호명했다. 삼성화재는 성균관대 센터 정준혁을, 현대캐피탈은 성균관대 레프트 이시우, OK저축은행은 홍익대 레프트 박철형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 도전한 37명 중 21명만이 지명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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