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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핀테크기업, 정책자금 대출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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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핀테크기업, 정책자금 대출 쉬워진다

입력
2016.10.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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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원 3년간 3조원으로 확대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도 추진키로

내년부터 기술력이 뛰어난 핀테크 기업은 담보 없이도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저금리 사업자금 대출을 받거나 직접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현재 제도권 밖 개인 사이에서만 거래되는 비트코인(온라인 가상화폐)과 같은 디지털 통화를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의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핀테크 업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현재 연간 5,000억원 수준에서 내년부터 3년간 총 3조원으로 늘려 핀테크 기업의 성장 마중물로 활용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사업실적이 없어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초기 핀테크 기업은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신용대출은 물론, 기관투자자의 직접 투자도 더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비대면 거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각종 인증, 본인 확인 등 규제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디지털 통화 제도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중순부터 디지털 통화를 거래하는 공식 거래소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비트코인 중개업자가 거래소 역할을 맡고 있어 투자자 보호수단이 완벽히 갖춰져 있지 않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금융권 공동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동 연구와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P2P(Peer-to-Peer)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참가자들이 거래 내용을 함께 기록ㆍ관리해 나가는 기술로 비트코인 거래 때 해킹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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