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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속가능발전협, 히말라야로 기후변화 탐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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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속가능발전협, 히말라야로 기후변화 탐사 떠난다

입력
2016.10.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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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기후변화 탐사대가 지난해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네팔 학생들과 함께 빙하를 탐사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이 탐사대는 2014년부터 매년 1월에 히말라야를 찾는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히말라야 기후변화 탐사대가 지난해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네팔 학생들과 함께 빙하를 탐사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이 탐사대는 2014년부터 매년 1월에 히말라야를 찾는다.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위기,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김원용)는 직지원정대와 공동으로 히말라야의 기후 변화를 체험하고 대책을 고민해보는 탐사대를 새해에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탐사대는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 동안 히말라야 쿰부히말 지역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군을 돌아볼 예정이다.

탐사대는 해발 5,550m까지 올라 급속히 소멸해가는 빙하를 관찰하고,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네팔 현지 주민과 동ㆍ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고찰할 참이다.

특히 탐사단은 쿰부히말 지역 전체의 빙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를 이용해 빙하를 조망하며 하산할 계획이다.

이번 탐사단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참여하는 개개인이 비용을 충당해 꾸린다. 직지원장대장을 지낸 박연수(52)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이 직접 탐사단을 이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보고서에 따르면 쿰부히말 빙하는 매년 10~15m 가량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가 에베레스트를 최초 등정한 1953년 당시보다 무려 5㎞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히말라야 지역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평균 온도가 1도 안팎으로 상승하면서 빙하가 축소되고 썩어가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박연수 사무처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 현장을 체험하면서 지구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기회”라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고산족 셀파의 삶을 탐구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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