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연기도 못하는데 왜 만날 주연만 맡나요?"
사극 연기는 무리였을까. 배우 이지은(아이유), 진세연의 연기력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달의 연인)는 아이유의 연기력 논란과 함께 시청률이 5%(닐슨코리아 기준)대까지 떨어졌다. MBC 주말극 '옥중화'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진세연의 연기는 제자리걸음이다. 두 사람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아이유의 동공연기
'달의 연인'을 두고 '이준기 재능 낭비 드라마'라는 반응이 많다. 여주인공 아이유를 비롯해 백현, 서현, 홍종현 등 주·조연배우들의 부족한 연기력에 이준기의 열연이 안타깝다는 의미다.
특히 연기력 논란의 중심에는 아이유가 있다. 김규태 감독은 기자 간담회에서 "아이유는 천재 같다. 100% 캐릭터를 잘 소화했고 깜짝 놀랄 정도로 에너지가 있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첫 방송 직후 아이유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다. 극중 아이유는 고려시대 여인 해수 역을 맡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결같은 동공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기천재 아이유'라는 제목으로 아이유의 동공 연기 장면만을 모아놓은 사진이 나돌고 있다. 더구나 '달의 연인'은 100% 사전 제작돼 재촬영을 하거나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그 동안 아이유는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를 통해 시청률 및 화제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진세연의 한결같은 연기
진세연은 데뷔 초부터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2011년 '내 딸 꽃님이'를 시작으로 '각시탈' '다섯 손가락' '감격시대' '닥터 이방인'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연기력 논란에도 줄곧 주연을 맡자 재벌설까지 불거졌다. 방송인 김구라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절세미인이 아닌데 데뷔하자마자 주연을 따낸 걸 두고 말이 많다. 있는 집안 자제냐?"고 묻기도 했다.
'옥중화'에 캐스팅 됐을 때도 연기력 논란은 어김없이 제기됐다. 문제는 방송 전부터 거론된 연기력 부족이 50회 종영을 앞두고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극중 전옥서 다모 옥녀(진세연)는 윤태원(고수), 명종(서하준)과 삼각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진세연의 과한 표정 연기와 미숙한 발성에 '국어책 읽냐'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쇄도했다. '사극 대가' 이병훈 감독의 작품에 오점을 남겼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달의연인' '옥중화' 캡처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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