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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대학, 강원도와 손잡고 생존위기 대안 모색

입력
2016.10.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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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20일 도내 대학 총장들과 함께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20일 도내 대학 총장들과 함께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지방대학이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잡는다.

강원도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춘천 세종호텔에서 도내 19개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협의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산학협력 등 지역과 대학의 상생방안, 지역인재 육성 안을 집중 논의한다. 강원도는 대학이 내놓은 아이디어 등을 정리해 10월 말까지 교육부에 세부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의회는 도내 상당수 대학이 정부 구조조정 대상이 오르는 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현재 강원도립대를 포함한 6개 대학이 올해 정부 대학구조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아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교육부는 일부 학교에 대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고등교육법(제62조)에 따라 조치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는 당사자인 대학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대학과 연결돼 있는 지역공동체가 동시에 타격 받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대학들이 공동으로 생존권 차원의 대응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학과 자치단체, 지역사회의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이 선호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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