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지방대학이 위기 극복을 위해 손을 잡는다.
강원도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춘천 세종호텔에서 도내 19개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협의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산학협력 등 지역과 대학의 상생방안, 지역인재 육성 안을 집중 논의한다. 강원도는 대학이 내놓은 아이디어 등을 정리해 10월 말까지 교육부에 세부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의회는 도내 상당수 대학이 정부 구조조정 대상이 오르는 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현재 강원도립대를 포함한 6개 대학이 올해 정부 대학구조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아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교육부는 일부 학교에 대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고등교육법(제62조)에 따라 조치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는 당사자인 대학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대학과 연결돼 있는 지역공동체가 동시에 타격 받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대학들이 공동으로 생존권 차원의 대응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학과 자치단체, 지역사회의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이 선호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