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야간조명이 타워형으로 개선된다. 대구시는 25일부터 범어네거리 야간조명을 일반 기둥형에서 타워형으로 개선,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간당 1만133대의 교통량을 보이는 범어네거리는 전국 교통사고 발생 상위 20위 교차로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기준 사고발생 건수가 37건인 범어네거리는 야간시간대에만 56.8%인 2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타워형 조명은 기존 일반 가로등보다 조도가 4배 이상 밝은데다 운전자들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예방하고, 조명 각도 조정으로 보행자에 대한 빛공해를 최소화하게 된다. 또 어둡고 밝은 지역의 조도 차이도 매우 우수하고, 운전자와 보행자가 사물을 쉽게 인지해 시야도 넓어지면서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대구시는 대구시설공단과 도로교통공단과 협업을 통해 야간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심층분석을 진행, 주요 교차로 타워형 조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1월 가로등 운영시간을 5분 연장한데 이어 조명방식도 개선, 교통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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