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럼프 측 “클린턴에 뒤졌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럼프 측 “클린턴에 뒤졌다”

입력
2016.10.24 09:01
0 0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에서 열린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선거캠프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뒤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여전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4차 TV토론의 제안했다.

트럼프 후보 측 켈리앤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23일(현지시간) NBC방송에서 “클린턴은 유리한 점들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우린 (클린턴에) 뒤져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클린턴은 기성 정치인으로서 자금 모금에서 앞서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남편으로 두고 있다는 게 콘웨이 본부장의 지적이다. 콘웨이 본부장은 “클린턴이 지난달에만 6,600만달러 상당의 광고를 구매해 트럼프에 대한 네거티브 홍보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를 “전형적 정치인들의 인신공격”, “시궁창 같은 광고”라고 규탄했다. 또 그는 “클린턴은 전직 대통령을 남편으로 두고 있고, 그는 트럼프의 유세를 돕고 있다”며 클린턴을 돕는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 부통령도 모두 클린턴이 희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인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콘웨이 본부장은 이날 라디오방송 진행자 존 캐치마티디스와의 인터뷰에선 대선 후보 간 추가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 토론은 모든 미국인이 대통령 후보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라며 “더 많은 토론을 바란다”고 밝혔다.

콘웨이 본부장은 “트럼프는 아주 간단한 이유로 클린턴에게 추가 토론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금전적 기부자가 아니고서야 유세장에서 벗어난 클린턴에 접근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들에 양 후보들이 나란히 서서 여러 사안을 다투는 모습을 볼 기회를 주는 건 민주주의의 가장 순수한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의 ‘비밀주의’ 탓에 유권자들은 두 후보를 나란히 놓고 비교할 기회가 적었던 만큼 추가 토론을 제안한다는 것이다.

트럼프와 클린턴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차례의 TV토론을 했으며, 주요 언론들은 클린턴이 판정승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클린턴은 “이제 더 이상 트럼프에 응대할 생각이 없다”며 민주당 상ㆍ하원 선거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ABC뉴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3차 토론 직후인 20~22일 전국 유권자 87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율은 38%에 그쳐 클린턴에게 12%포인트나 뒤졌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