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로보올림피아드ㆍIT탐험대… 과학영재 ‘하이슈타인’ 육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로보올림피아드ㆍIT탐험대… 과학영재 ‘하이슈타인’ 육성

입력
2016.10.23 20:00
0 0

[클린리더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공장 정문.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공장 정문. SK하이닉스 제공

반도체 제조기업 SK하이닉스는 우리나라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2분기에 매출 4조2,673억원, 영업이익 4,074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수익을 사회와 나누면서 우리 경제에 온기까지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행복나눔기금’이다. 행복나눔기금은 2011년부터 전체 임직원 85% 이상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조성됐다. 특히 회사도 임직원의 기부액과 같은 금액을 기부한다. 기금 규모는 2012년 20억원, 2013년 24억원에서 2014년에는 27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30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집행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의 이름으로 소중한 곳에 쓰이고 있다. 크게 기초복지ㆍ자립 지원, 과학인재 육성 프로그램, 저소득층 재능지원 세 가지 용도로 나뉜다. 결식 학생에게 영양 도시락을 제공하는 ‘행복 플러스 영양도시락’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이다. 매주 한 번씩 직원들이 결식 학생들에게 아침 도시락을 배달하는데, 도시락에는 1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반찬 등이 담겨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배달 봉사에 직접 참여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재참여하는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희망둥지 공부방’ 은 지역사회 소외 아동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 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1년 기초생활시설 개보수 작업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정보기술(IT) 학습공간을 조성하고 컴퓨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의 16개 지역 아동센터에 친환경 IT 학습공간과 컴퓨터 등을 지원했다.

6ㆍ25 참전 국가유공자가 청력검사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6ㆍ25 참전 국가유공자 170여명에게 청력 검사를 실시하고 보청기를 지원했다. SK하이닉스 제공
6ㆍ25 참전 국가유공자가 청력검사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6ㆍ25 참전 국가유공자 170여명에게 청력 검사를 실시하고 보청기를 지원했다. SK하이닉스 제공

치매 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 계층의 어르신과 지적 장애인을 위해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 GPS)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부터 행복 GPS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700명에게 GPS 기반의 최신 착용형(웨어러블) 배회 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2년간 통신비를 지원하고 있다. 대상자들에게 지급되는 기기는 보호자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앱)와 연동돼 일정 구역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와 위치가 전송된다. 지난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 국가유공자 170여명을 대상으로 청력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8월에는 청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보청기를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주력 사업의 특성을 살려 IT과학 분야 재능 아동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후원하는 IT과학 분야 사회공헌 사업은 행복한 과학기술 공모전, IT과학탐험대, 로보올림피아드 경진대회 등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이를 묶어 통상 ‘하이슈타인’ 육성 프로그램이라고 부른다. SK하이닉스와 역사적인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합친 용어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로보올림피아드’는 SK하이닉스가 2012년부터 과학영재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역 아동들에게 교육용 로봇과 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 IT과학탐험대’는 지역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국내외 과학시설 견학 및 과학자와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3년 시작했다. 지난 8월 IT창의과학탐험대원으로 선발된 130명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견학을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방문했다. 또 우수 참여 학생으로 선발된 20명은 중국 우시의 SK하이닉스 생산법인도 찾았다. ‘행복한 과학기술 공모전’은 SK하이닉스가 기획ㆍ협찬하는 공모전으로 참가자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대회다. 크게 아동보호, 노인복지, 장애인 생활편의 증진, 우주탐사 등 4개 공모분야를 중심으로 창의적 IT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이웃을 위해 IT재능 나눔을 장려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 8월 IT창의과학탐험대원으로 선발된 130명의 학생이 국내 탐방을 떠나기 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견학을 시작으로 카이스트(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방문해 체험 활동을 했다. SK하이닉스 제공
지난 8월 IT창의과학탐험대원으로 선발된 130명의 학생이 국내 탐방을 떠나기 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견학을 시작으로 카이스트(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방문해 체험 활동을 했다. SK하이닉스 제공

과학 분야 외에 저소득층 아동의 재능 지원 사업 중 가장 주목 받는 프로그램은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다. 2013년 하반기부터 행복나눔기금의 신규 사업으로 추진됐는데, 저소득층 일반 아동을 후원하는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90명)와 저소득층 음악 인재를 후원하는 ‘음악 인재 양성 프로그램’(10명)으로 구성된다. 이천, 청주지역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이 수혜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악기와 주 1,2회 수업이 지원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와 직원, 수혜자 모두 만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사회와 상생하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