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포자를 부탁해!" ...강원수학축전 1000여명 성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포자를 부탁해!" ...강원수학축전 1000여명 성황

입력
2016.10.23 16:03
0 0
강원도교육청이 22일 원주 단구중에서 개최한 ‘2016강원수학축전’은 일상과 자연에 숨겨진 수학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교육청이 22일 원주 단구중에서 개최한 ‘2016강원수학축전’은 일상과 자연에 숨겨진 수학의 원리를 쉽게 설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지 왜 몰랐을까요?”

22일 오후 강원 원주시 단계중에서 열린 ‘2016강원수학축전’에 참가한 원주여중 권나현(14)양은 통계학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통계활용대회에 참가한 권양은 “직접 자료를 조사해 도출한 통계수치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회ㆍ경제적으로 다양한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을 새삼 알게 됐다”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이날 3명이 한 팀을 이뤄 트럼프 카드로 숫자 24를 만드는 연산게임(M24)이 열린 이벤트 현장에도 초등학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수학축전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수학을 일상생활과 자연법칙, 놀이에 숨겨진 원리와 연계해 보다 쉽게 접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포자(수학 포기자)’양산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인 셈이다.

정상은 강원도교육청 창의진로과장은 “이번 축전이 수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되돌릴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수업방법 개선을 통해 수학 때문에 좌절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내 초ㆍ중ㆍ고생 1,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에는 무게중심을 이용한 워킹돌 만들기를 비롯해 ▦정이십면체 무드등 만들기 ▦비눗방울을 활용한 페르마(Fermat)의 점 ▦3D 프린터를 이용한 입체 모델링 ▦착시도형 만들기 등 77개 수학체험 부스가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는 물론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주 치악중 박대훈 교사는 “숫자와 공간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이 다수 선보여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