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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말하는 케이팝 스타5

입력
2016.10.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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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저력을 과시한다. 한 뮤직비디오에 전 세계 수억 명의 눈길이 쏠리는가 하면 아이돌 그룹의 앨범이 일부 소녀들의 지지를 넘어 미국 음반차트를 점령하기도 한다. 기껏해야 국내 음악 방송의 1위 탈환을 인기의 척도로 여겼던 게 불과 몇 년 전이다. 하지만 이제 전 세계를 무대로 전례 없는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케이팝 가수들의 ‘기록 전쟁’을 소개한다.

◆노래마다 ‘억’ 소리, 싸이

가수 싸이.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싸이.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싸이에게 ‘국내 최초’는 진부한 수식어가 된 지 오래다. 싸이는 차원이 다른 기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구촌 신드롬을 이끌었던 그의 대표곡 ‘강남스타일’(2012)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수 26억 건을 돌파한 지 오래다. 23일 오후 현재 26억6,700만 건이라는 가늠하기 힘든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발표하는 곡마다 억 단위를 기록하는 조회 수는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젠틀맨’(2013)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 수 9억9,700만 건을 넘으며 10억 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발매된 정규 7집 타이틀곡 ‘대디’(2015)도 2억500만 건, ‘행오버’(2014)는 2억7,300만 건, ‘오빤 딱 내 스타일’은 6억5,8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의 10년史, 빅뱅

그룹 ‘빅뱅’.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0년을 맞은 그룹 빅뱅은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아이돌 그룹의 역사를 쓰고 있다. 미국의 팝 차트 빌보드는 지난 5월 ‘K-POP 공연이 아시아를 넘어 성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빅뱅이 최다 공연 횟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2013~2016년 케이팝 공연 1,456회 중 빅뱅은 총 100회의 공연에 참석해 케이팝 가수 중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첫 월드투어 ‘얼라이브 투어’ 당시 12개국에서 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던 빅뱅은 지난 7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유명인사 100위 중 54위(4,400만 달러ㆍ약 506억 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기록도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주년 기념 콘서트 ‘빅뱅10 더 콘서트 0.TO.10’에서 빅뱅은 국내 단일 공연 사상 최다인 6만5,000관객을 한 자리에 모으는 위용을 뽐내며 10년 역사를 기념했다.

◆이견 없는 걸그룹, 여자친구

그룹 ‘여자친구’.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룹 ‘여자친구’. 한국일보 자료사진

데뷔 1년 반 만에 손에 든 트로피만 수십 개다. 한 곡도 100위 권에 진입하기 쉽지 않은 치열한 음원시장에서 한 해에 세 곡(‘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이 연달아 사랑 받았다. 여자친구는 지난 7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LOL’ 타이틀 곡 ‘너 그리고 나’(NAVILLERA)까지 더해 걸그룹 판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한해 KBS2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는 물론 Mnet ‘엠카운트다운’ 등 케이블 음악방송까지 두루 섭렵하며 챙긴 트로피만 29개. 순위로는 지난해 ‘Love Me Right’ ‘Sing For You’ 등으로 32관왕에 오른 보이그룹 엑소(EXO)에 이은 2위. 하지만 걸그룹으로만 따지면 명실공히 ‘다관왕’이란 명예를 거머쥐게 됐다.

◆대세 입증,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7일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팬클럽 ‘아미’는 기대감과 초조함에 발을 동동 굴렀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가 빌보드 200에 몇 위로 진입했는지 발표되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26위. 한국 가수로는 최고의 기록이었다. 지난해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171위)와 ‘화양연화 young forever’(107위)로 이미 두 차례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렸던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기록 하나를 더 추가했다. 이 그룹은 최근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한국 가수 최초로 진입(62위)하는 저력을 보였다.

빌보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미국 내 프로모션이나 영어 노래 하나 없이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라며 호평하기도 했다.

◆데뷔 1년이 남긴 기록, 트와이스

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일 데뷔 1주년을 맞은 트와이스의 기록도 심상치 않다. 데뷔곡 ‘우아하게’와 ‘Cheer Up’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트와이스 열풍을 일으킨 만큼 이들이 세운 신기록도 적지 않다.

지난 4월 발표된 ‘Cheer Up’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 조회 수 9,000만 건을 넘어 1억 건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이돌 그룹으로는 최단 기간 내 돌파다. ‘Cheer Up’은 가온차트가 지난 20일 발표한 ‘2016 누적 스트리밍’ 순위에서도 42주차에 9,373만3,703건을 기록하며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 했다.

트와이스는 이밖에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올해 최장 기간 1위 곡(24일), 올해 걸그룹 중 최다 음반판매량(16만장) 등 데뷔 1주년과 맞물린 기록 행진으로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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