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일본의 다베이 준코(田部井淳子)씨가 지난 20일 입원해 있던 사이타마현 소재 병원에서 질환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전했다. 향년 77세.
다베이 씨는 사회인 산악회에서 등산 경험을 쌓다가 35세였던 1975년에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1992년에는 역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했으며 70대에도 연간 5∼6회 해외 등반을 했다.
NHK는 그가 산악환경보호단체 대표를 맡는 등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해 왔으며 동일본대지진 발생 후에는 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피해 지역 주민과도 함께 활동했다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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