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22)가 22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2016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밝혔다.
김봄소리는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금호영재 출신으로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김영욱 사사로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 후 졸업했다.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실비아 로젠버그, 로날드 코프스를 사사하며 줄리아드 음악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차이나 국제 콩쿠르 1위(2011), 뮌헨 ARD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2위(2014),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5위 및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2015),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1위 및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2016) 등의 성적을 자랑한다. 이번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크 2위 수상으로 김봄소리는 상금 2만유로(한화 약 2,481만원)를 수여 받았으며 부상으로 연주 기회를 얻게 된다.
1935년 시작된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5년 주기로 개최,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콩쿠르는 명예심사위원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심사위원장 막심 벤게로프를 비롯해 자카르 브론, 강동석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16개국 40명 바이올리니스트가 참여했으며 터키의 베리코 춤부리체가 1위, 일본의 오카모토 세이지가 김봄소리와 함께 공동 2위를 수상했다. 역대 한국 입상자로는 2001년 2위에 오른 한수진, 2011년 1위를 수상한 윤소영이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