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찬성/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병역 의무를 마치고 UFC 복귀를 선언한 코리언 좀비 정찬성(29)이 맞붙길 원한다고 지목한 B.J. 펜(37)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정찬성은 사회 복무 요원으로 근무한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2년간 근무한 서초구청을 지도에 표시하며 "지나고 나니 그렇게 아까운 시간은 아니었다. 나는 아직도 젊다"고 컴백을 알렸다.
정찬성은 내년 초 복귀전이 예상되는데 미국 격투전문 매체 MMA 언케이지드는 코리언 좀비가 펜과 대결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펜은 라이트급과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전설적인 파이터다. 지난해 5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체급을 내려 페더급에서도 챔피언이 된다면 역대 유래가 없는 3체급 정복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펜은 2010년 이후 내림세가 뚜렷한 선수다. 은퇴를 자주 번복하고 있고 나이는 어느덧 40살을 향해 하고 있어 과거만큼의 영광을 재현할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그의 천재적인 싸움꾼 기질은 MMA(종합격투기)의 흐름이 갈수록 강력한 체력과 피지컬을 앞세우는 쪽으로 흘러가면서 빛을 바랬다는 평가다.
정찬성의 바람대로 둘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코리언 좀비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펜을 꺾고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 받는 한편 무엇보다 펜의 명성을 잡아먹으며 단숨에 체급 내 톱 컨텐더이자 흥행 메이커로 재부상할 수 있단 점에서 정찬성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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