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딘 코트에서 열린 2016~17시즌 EPL 9라운드 본머스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5승 4무(승점 19)를 기록하며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후반 17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될 때까지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이날 본머스의 강한 압박과 밀착 수비로 공간이 나지 않으면서 별다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분과 29분에는 후방에서 올라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기도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본머스의 전방 압박에 전반 다소 고전했다. 전반 5분 본머스 찰리 다니엘스의 슈팅이 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17분에는 에릭 라멜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맞고 나왔고, 10분 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은 골키퍼에 가까스로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 공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했다. 후반 3분 델리 알리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6분에는 라멜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28분 대니 로즈의 슈팅도 골키퍼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기성용이 풀타임을 뛴 스완지시티가 왓퍼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8월 13일 번리와 1라운드 승리 후 직전 경기까지 1무 6패로 부진해 19위까지 떨어진 스완지시티는 이날 홈에서 100번째 경기에서 비기면서 리그 4연패 사슬을 끊은 데 만족해야 했다.
직전 아스널전에서 후반 25분 교체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청용이 후반 27분 교체 출전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킹 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원정전에서 1-3으로 졌다. 이청용은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넘어지며 펀칭해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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