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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행 폭로자들 고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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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행 폭로자들 고소하겠다”

입력
2016.10.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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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22일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 연설 도중 유권자를 가리키고 있다. 게티즈버그(펜실베이니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22일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에서 연설 도중 유권자를 가리키고 있다. 게티즈버그(펜실베이니아)=AF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성추행 폭로자들을 전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성추행 폭로자가 등장하면서 현재까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11명으로 늘어났다.

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 유세에서 “모든 여성은 내 대선캠페인을 망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완전히 조작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거짓말쟁이들은 선거가 끝나면 모두 고소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사실확인도 없이 전화 한 통이면 주요 언론사에 다뤄진다”며 성추행 폭로를 주요뉴스로 다루는 언론에도 불만을 토했다.

트럼프는 폭로의 배후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캠프가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아마도 민주당 전국위원회와 클린턴 캠프가 이 모든 것을 꾸며냈을 것”이라며 “소송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크리스티나 레이놀즈 클린턴 캠프 대변인은 “중요 정책을 논해야 할 자리에서 그는 성추행 주장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가 이끌어갈 미국의 혼란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날 트럼프의 성추행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11번째 여성이 등장했다. 포르노그래피 영화배우 제시카 드레이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는 10년 전 캘리포니아주 타호호 골프대회에 참가했을 때 강제로 나를 안고 키스했다”며 “함께 하룻밤을 보내면 1만달러와 개인 비행기를 사용하게 해 주겠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또 영화배우 살마 아예크는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트럼프는 내가 거부하는데도 지속적으로 사귀자고 했다”며 “내가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하자 그는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에 내 키가 너무 작아 데이트할 생각이 없다고 공개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히스패닉계 스타인 그는 대표적인 반트럼프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시카 드레이크(오른쪽)가 변호사 글로리아 알프레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시카 드레이크(오른쪽)가 변호사 글로리아 알프레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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