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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짜 변수가 된 마산구장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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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짜 변수가 된 마산구장의 바람

입력
2016.10.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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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정상호. /사진=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김경문(58) NC 감독은 LG와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앞두고 "마산구장에 가끔씩 바람이 많이 분다"고 날씨를 승부의 변수로 꼽았다. 양상문(55) LG 감독 역시 "날씨 영향으로 어느 포인트에서 홈런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실제 21일 NC와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양 팀 사령탑의 예상대로 '바람'이 변수로 작용했다. 바람 덕을 본 쪽은 LG였다. LG는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솔로포와 포수 정상호의 1점 홈런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강한 바람을 타고 좌측 파울 폴대 안쪽에 떨어졌다.

히메네스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가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4구째 시속 138㎞ 커터를 잡아 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방망이 중심에 맞은 타구는 높게 떠 왼쪽 외야 펜스를 향해 날아갔고, 공의 궤적을 확인하던 히메네스는 외야 관중석에 떨어져 홈런 판정이 나오는 순간 펄쩍 뛰며 기뻐했다.

정상호 또한 8회초에 선두타자로 해커의 커터를 공략해 좌측 파울 폴대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바람의 영향을 받아 홈런이 됐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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