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1일 중국 대장정 80주년 기념식에 최고위층 지도부와 함께 총출동, 역경을 이겨낸 ‘대장정 정신’을 강조했다. 24일부터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앞두고, ‘종엄치당(從嚴治黨ㆍ엄격한 당 관리)’과 ‘반부패 개혁’ 등 핵심 의제에 대해 국민 지지를 모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홍군 대장정 승리 기념 80주년 대회’에서 1시간 넘게 대장정 정신을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 등 핵심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시 주석은 기념사에서 “위대한 대장정 정신을 드높이려면 당의 지도를 강화하고 전면적인 종엄치당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대장정 승리는 누가 이끌었나. 바로 당이다. 공산당이 없었다면 대장정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을 것이다”라고 했던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의 말을 연설 도중 인용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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