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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서 379년 된 미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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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서 379년 된 미라 발견

입력
2016.10.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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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지낸 광주 이씨 문경공지파

덕열 부인인 청풍 김씨

곡성서 발견된 여성 미라(남원문화원 제공)
곡성서 발견된 여성 미라(남원문화원 제공)

전남 곡성에서 379년 전에 매장된 미라가 발견됐다.

전북 남원문화원은 지난 17일 곡성군 근촌리 한 야산에서 조선 선조 때 도승지를 지낸 광주 이씨 문경공지파 덕열(德悅)의 부인인 청풍 김씨(淸風 金氏)의 미라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미라를 첫 발견한 이병채 전 남원문화원 원장은 미라의 후손들이 이장(移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으며 머리카락이 그대로 남아있는 등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이 전 원장은 “5cm 두께의 소나무관에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석회석을 덮어 물과 공기가 차단돼 미라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며“염주 또는 구슬로 추정되는 유품도 1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문중 기록을 확인한 결과, 김씨는 1637년 71살의 나이로 숨졌다”며“후손들은 미라 김씨를 남원의 선영으로 옮겨 매장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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