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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현 6.6 강진. 부상자ㆍ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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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현 6.6 강진. 부상자ㆍ화재 발생

입력
2016.10.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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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현의 도로 바닥이 갈라져 있다. NHK 화면 캡처 사진.
일본 돗토리현의 도로 바닥이 갈라져 있다. NHK 화면 캡처 사진.

일본 남서부 돗토리(鳥取 )현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와 주택 붕괴·화재가 잇따랐다. 강진은 현해탄 건너 부산ㆍ경남지방에서도 감지됐으나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기상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7분쯤 돗토리(鳥取)현 중부 지역에서 규모 6.6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km이다. 이 지진으로 돗토리 현은 물론 교토(京都), 효고(兵庫), 오카야마(岡山)현 등지에서 진도 4~6약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붕괴 및 화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라는 수준의 진동이며, 6은 사람이 서 있기 힘들고 실내 가구의 절반 안팎이 쓰러질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30대 여성 등 10여명이 부상당했다.

또 돗토리현 유리하마초(湯梨浜町)에서 일부 주택이 붕괴했고, 쿠라요시(倉吉)시에서는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돗토리현 내 3만9,000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유리하마초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이 10초가량 계속된 데 이어 이후에도 흔들림이 이어지면서 3층 청사의 타일 벽에서 타일이 떨어져 내렸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도카이도(東海道)신칸센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1주일 정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코쿠(四國)전력의 이카타(伊方)원전 3호기가 가동되고 있는 에이메(愛媛)현 지역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지만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한국 기상청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도 지진동을 감지했다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강진이 경주 지진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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