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형석/사진=KPGA 제공.
[칠곡=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신예' 서형석(19ㆍ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에서 연이틀 선두를 질주했다.
서형석은 21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컨트리클럽(파72ㆍ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다음은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서형석과 일문일답.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은.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 다행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 샷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다. 어제는 안개로 인해 경기가 늦게 끝났고, 오늘 아침 티 오프(오전 8시20분)가 빨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피곤해 그런 것 같다. 인터뷰가 끝나면 30분 정도 퍼트 연습만 하고 숙소에서 쉴 예정이다.(웃음)"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는데.
"이번 대회에서 100m 이내 어프로치 샷이 상당히 잘 돼 공을 핀 가까이 붙일 수 있었고 퍼트 시 실수가 없었다. 예전과는 달리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도 있지', '보기를 범하게 되면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되지', '스코어가 좋지 않아 컷 오프 하면 다음 대회에 나가서 잘하면 되지' 이런 식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큰 효과를 본 것 같다.(웃음)"
-1, 2라운드에서 연이어 선두를 기록한 것은 처음인데.
"그렇다.(웃음) 사실 오늘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긴장되기도 했다. 스코어가 의식되기 시작하면서 그랬던 것 같다. 어제 경기 후에 모중경 프로님과 통화를 했다. 모 프로님께서 '9언더파를 친 것을 잊어라. 이븐파를 기록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스코어가 의식 될 때 마다 모 프로님의 말씀을 계속 되새겼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오늘도 모중경 프로와 통화 할 예정인가. 어떤 조언을 구할 것인지.
"당연하다. 오늘은 3라운드 전략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이다. 경기를 할 때 보다 경기를 마치니까 긴장도 더 되고 많이 떨린다. 긴장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물어봐야 할 것 같다."
-3라운드 임하는 각오는.
"이번 대회는 실력 많은 선수들도 많이 참여했고 코스도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선두에 있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이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매 홀에 들어가기 전 티샷부터 마무리 퍼트까지 내가 원하는 방향을 설정해 놓고 플레이를 시작한다. 오늘까지 큰 효과를 봤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 에 집중하며 샷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칠곡=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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