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ㆍ토트넘)의 득점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4일(한국시간)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9월에만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손흥민의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고 있다.
활약은 훌륭했다. 토트넘이 홈 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지난 2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7라운드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해 델레 알리(20)의 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2-0 승리에 공헌했다. 또한 15일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EPL 8라운드에서는 1-0으로 뒤지던 후반 25분 교체 출전해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다. 손흥민의 투입 이후 토트넘은 알리가 동점골을 넣어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역시 골이다.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한 10월, 토트넘은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했다. EPL에서 아직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1위 맨시티(승점 19)와 2위 아스날(승점 19)에 승점 1점이 모자란 토트넘에게는 승점 3점이 중요하다.
손흥민이 다섯 골을 넣은 9월, 토트넘은 4승 1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1패를 거둔 AS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손흥민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손흥민의 골이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23)이 9월 19일 EPL 5라운드 선더랜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해 있다가 21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매일 케인의 발목을 점검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켜볼 것”이라며 부상 관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 다른 공격수 빈센트 얀센(22)은 부진에 빠져 있다.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서 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토트넘으로 이적한 얀센은 EPL 8경기에 출전에 단 1도움만을 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얀센을 감쌌다. 하지만 얀센에게 선발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것 같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2일 오후 8시 30분으로 예정된 EPL 9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진욱 인턴기자
이브닝 스탠다드가 전망한 토트넘 선발 명단
휴고 요리스(GK); 카일 워커, 에릭 다이어, 얀 베르통헨, 대니 로즈(이상 DF), 빅터 완야마, 무사 시소코,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이상 MF), 손흥민(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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