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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오패산 총기난사 피의자, “범행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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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오패산 총기난사 피의자, “범행 계획했다”

입력
2016.10.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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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총격범 성모씨가 21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북부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총격범 성모씨가 21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북부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서 사제 총을 난사해 경찰관을 사망케 한 피의자 성모(46)씨가 21일 “(폭행 피해자인) 부동산 사장을 죽이려 계획했다. 총격전도 대비했다”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정색 트레이닝바지와 흰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강북경찰서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송환되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암살될 수 있었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과대망상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범행 동기가 뭔가?

=생활고로 억류가 돼 이사를 갔는데, (폭행 피해자인) 부동산 사장이 저희 누나 (통해) 소개해준 집이다. 그 집에 가면 가스폭발 사고로 제가 암살될 수 있다.”

-계획적인 범행이었나.

=네.

-숨진 경찰에게 한마디.

=사인은 의문이 있다.

-총은 어떻게 만들었나.

=청계천 을지로에서 재료 사다가 만들었다.

-총격은 계획한 건가?

=네. 계획했다.

-언제부터 계획했나?

=총격전은 대비를 했던 거고, 부동산 사장을 죽일 생각을 했다.

(영장실질심사 후 취재진에게)

=경찰은 번동 한일병원에서 사망했다. 그 분은 링겔 주사제 치료 과정에서 독살됐을 수 있다. 그 부분 알아달라.

-경찰을 노렸나?

=무작위로 쐈다. 독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평생 감옥에서 살게 하기 위해서, 그 점에 대해서 조사 좀 해달라.

-경찰 유인한 건가.

=경찰하고 총격전에 대해 각오를 했었다.

-총 언제부터 만들었나.

=두 달 전부터 만들었다.

-만드는 건 어디서 보고?

=유튜브에서 원리를 배워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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