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석민(왼쪽)-LG 정상호.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NC와 LG는 지난해 말 FA 시장에서 '가을 야구' 경험이 풍부한 내야수 박석민(31), 포수 정상호(34)를 영입했다. 박석민을 데려오는데 역대 FA 최고액인 4년 96억원, 정상호에게는 4년 32억원을 안겼다.
두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2013년 처음 1군에 뛰어든 NC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 지난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첫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LG는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단 한번도 이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에 두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를 데려와 '우승 DNA' 수혈을 노렸다.
박석민은 삼성의 4년(2011∼14)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 출전 경기는 무려 36차례에 달한다. 아직 단 한번도 우승 반지를 손에 넣지 못한 NC 주장 이종욱은 "많이 (한국시리즈를) 해봐서 그런지 박석민은 여유가 넘친다. '편하게 하자', '뭉쳐서 즐겁게 하자'고 말한다. 확실히 여유가 있더라"고 밝혔다.
정상호는 SK에서 네 차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세 번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09년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박경완 대신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쓰고 타율 0.429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실제 LG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정상호의 경험에 힘입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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