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미룬 타이거 우즈(미국)가 여전히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12월에 만 41세가 되는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으로 통산 메이저 14승을 올렸지만 이후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PGA 투어를 떠난 뒤 이번 시즌 세이프웨이 오픈 출전으로 14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했지만 돌연 복귀를 미뤘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방영된 미국 TV 토크쇼인 ‘찰리 로스 쇼’에 출연해 “나는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복귀 번복 소동을 벌인 뒤 첫 방송 출연이었다.
우즈는 이 대답에 앞서 농담도 했다. 토크쇼 진행자인 로스가 처음에 “메이저 기록 달성이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우즈는 “솔직히 말해서 아니다”라고 답했다. 로스가 정말이냐며 다시 질문하자 우즈는 웃으며 “아니다. 메이저 18승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1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출전을 약속한 우즈는 “정말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 동료들과 어울려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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