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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불우이웃에 기부” 시민 동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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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불우이웃에 기부” 시민 동참 이끌어

입력
2016.10.2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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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6곳에 ‘기부하는 건강계단’ 운영 호평

‘건강체중 3.3.3’은 살뺀 만큼 기부금 매칭

걷기만 해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기부하는 건강계단’과 ‘건강체중 3.3.3’이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한국야쿠르트는 생활 속에서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한국야쿠르트가 2014년 서울시민청에 처음으로 조성했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이용자당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며 다채로운 가야금 소리가 울려 이용자에게도 이색적인 즐거움을 준다. 한국야쿠르트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생활 속 건강습관을 장려하고 계단 이용의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이용자 수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지원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민청의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설치 이전에는 방문자의 6.5%가 계단을 이용했으나 설치 이후에는 22%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힘입어 한국야쿠르트는 2015년 서울 고속터미널역에 2호 건강계단을 추가로 설치했다. 현재는 여러 기관과 기업들도 후원에 나서 서울 16개 지역에서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운영 중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소비자의 비만 예방을 돕고자 시작한 '건강체중 3.3.3'은 참여자가 3개월 동안 3kg씩 감량하여 3개월 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자가 감량을 위해 걸은 걸음 수가 걷기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에 적립되고 그만큼 한국야쿠르트에서 매칭으로 기부금을 조성한다.

서울시와 함께한 이 프로젝트는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한 첫해에만 5,812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9,580kg을 감량했다. 2014년에는 가족, 학교, 직장이 참여하는 구 단위 사업으로 확대돼 현재까지 약 4만여 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과 ‘건강체중 3.3.3’으로 마련된 기부금은 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을 위해 사용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람의 왕래가 없어 위급한 상황에 놓이기 쉬운 홀몸노인에게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발효유를 전달하며 건강지킴이 역할을 맡는다. 소비자의 건강한 발걸음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로 이어지는 것이다. 덕분에 매년 500여 명의 홀몸노인이 따뜻한 지원을 받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참여 문화의 중심에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기업가치와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있다. 나눔은 건강한 습관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매달 급여 1%를 봉사단 기금으로 조성하며, 물품은 물론 인적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활발한 봉사활동 참여 문화는 소비자들의 봉사 참여 유도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참여형 기부시스템을 통해 생활 속 나눔문화 정착은 물론 기부자의 건강까지 고려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나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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