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감독(오른쪽)/사진=한국배구연맹
[인천=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던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린 박기원(65ㆍ대한항공) 감독이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치른 개막전 이후 2연승이다. 한국전력은 1승 1패가 됐다.
경기 뒤 박 감독은 범실을 최소화하고 완승을 이끈 데 대해 "오늘 시합에서 안전하게 서브를 넣은 덕분"이라며 "조금 더 강하게 넣을 수 있었는데 오히려 조금 불만이 있다. 범실이 나더라도 공격적으로 서브를 더 넣어야 되긴 한다"고 주문했다.
안정된 전력의 대한항공은 2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V리그 미디어 데이에서 타 구단 감독들이 왜 이구동성 '공공의 적'으로 꼽았는지를 초반부터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조심스럽다. 그는 30대 선수들이 주축인 선수단의 특성상 3,4라운드쯤 고비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선수단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이 3,4라운드 정도에 고비가 올 것 같다"면서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키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아직 우리 선수들 체력 데이터가 없다. 데이터를 만들고 있는 중인데 그걸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있다. 이어 "팀 전력의 40%가 체력 관리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팀 체력을 유지시켜주는 게 배구 속공만큼 예민하고 힘든 부분이다. 거기다 굉장히 신경을 쓰고 의무팀을 보강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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