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이어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잇따라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조이기’ 방침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금리의 주요 요소인 가산금리를 일제히 올리고 있는 탓이다.
20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16개 은행 가운데 11개 은행의 9월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전월 대비 0.01~0.69%포인트씩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의 신용대출 금리(5.01%)가 전달보다 가장 많이(0.69%포인트) 올랐고, KEB하나은행(8월 4.17→9월 4.28%), IBK기업은행(3.73→3.79%), 경남은행(4.19→4.38%), 부산은행(4.51→4.52%), 대구은행(4.79→4.93%) 등도 일제히 신용대출 금리를 올려 받았다. KB국민은행은 일부 신용등급(3,4등급과 7,8등급)의 대출금리를 올렸다.
신용대출 금리는 통상 ‘은행 기준금리+가산금리’ 구조로 책정되는데, 대부분 은행들은 9월 신용대출에 적용된 가산금리를 전달보다 0.09~0.32%포인트씩 인상했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더해 연말 미국이 기준금리까지 인상하면 앞으로 신용대출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