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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만들고 동생은 찍고" 류승범·차태현·엄태구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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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만들고 동생은 찍고" 류승범·차태현·엄태구 형제들

입력
2016.10.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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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충무로 형제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배우 류승범, 차태현, 엄태구에겐 같은 길을 걷는 형이 있다. 영화감독 류승완, 영화제작자 차지현, 영화감독 엄태화가 그 주인공이다. 형제는 나란히 같은 길을 걸으며 시너지를 창출한다.

류승완-류승범은 한국영화에서 가장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형제다. 두 사람이 함께한 작품으로는 '짝패' '베를린' '부당거래' 등이 있다. '베테랑'으로 천만대열에 이름을 올린 류 감독의 "양아치 역할이 급했는데 집에 들어가 보니 마침 집구석에 양아치가 드러누워 있었다"라는 인터뷰는 영화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인터뷰 중 하나다. 그길로 류승범은 류 감독의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해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김기덕 감독의 '그물'(6일 개봉)에서 북한 어부 그 자체의 모습으로 감탄을 불렀다.

'차차형제' 차지현, 차태현은 영화제작사와 배우 관계다. 이들은 2012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흥행시킨데 이어 올해는 '사랑하기 때문에'를 들고 돌아왔다. 차태현은 20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는 형이 대표로 있는 AD406에서 제작했다. 이게 첫 작품이었다면 애매했겠지만 다행히 그런 건 아니다. 그리고 제작한 영화들이 성공을 꽤나 거뒀기에 어떤 이상한 소문 없이 잘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영화 '끝까지 간다'를 제작한 바 있다.

영화감독과 배우로 활약 중인 또 다른 형제는 바로 엄태화와 엄태구다. 엄태화는 3년 동안 대상을 뽑지 못했던 미쟝센영화제에서 단편영화 '숲'으로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고 충무로에 입성한 주목받는 천재감독이다. 첫 상업영화는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인데 내달 개봉임에도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가 높다. 이 작품에는 동생인 엄태구도 출연해 스토리에 반전을 끼 얹는다. 엄태구는 앞서 '밀정'에서 송강호 옆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로 제대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엄형제는 류형제와 종종 비교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그 분들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해 했다. 특히 엄태구는 "처음엔 형이 불쌍해서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지금은 형한테 의지도 많이 되고 같이 촬영할 때는 다른 촬영장보다 마음이 한결 편한건 사실이다"고 형제간의 업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OSEN, 네이버V앱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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