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혼잡구간 48% 감축
철도 혼잡도 22% 낮출 계획
정부가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통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92조원을 투자해 고속도로, 철도, 공항시설 등 교통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평균 출퇴근 시간을 지금보다 10% 줄이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2016~2020년) 국가 교통시설의 투자방향과 우선순위 등을 담은 ‘제4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확정ㆍ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교통시설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20년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가 10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37조원을 투입해 고속도로 총연장을 현재(4,139km)보다 992km 늘어난 5,131km까지 늘린다. 일반국도(1만3,050km)도 1만4,080km로 130km 늘어난다. 철도에도 35조원을 투자해 총연장을 현재보다 687km 늘어난 4,971km까지 확충키로 했다. 공항 분야에는 4조원을 들여 제주 신공항, 김해 신공항 등 신규 인프라를 적극 확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0년에는 출퇴근 시간을 현행보다 10%(약 5~8분) 줄이고 고속도로 혼잡구간은 48%(545km→283km) 감축하며 철도이용 혼잡도 역시 22%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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