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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혁신 이끈 설즈버거 전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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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혁신 이끈 설즈버거 전면 부상

입력
2016.10.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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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설즈버거 신임 뉴욕타임스 부 발행인. AP
A.G 설즈버거 신임 뉴욕타임스 부 발행인. AP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아서 설즈버거 주니어 현 발행인 겸 회장의 아들인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36ㆍA.G 설즈버거)를 부 발행인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NYT는 “1896년부터 이어져온 가족경영 체제가 지속됨을 의미한다”며 A.G 설즈버거가 아버지를 계승해 NYT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G 설즈버거는 가문의 다섯 번째 세대로 NYT 정관에 따르면 이 가문은 회사 이사회의 70%를 선출할 수 있다.

설즈버거 NYT 신임 부 발행인은 디지털 부문 전략을 담은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2014년)’의 초안을 만든 인물로 그 동안 유력한 후계자로 점쳐져 왔다. 이 보고서는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이동 등 종이신문의 혁신을 다룬 가장 정평있는 가이드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설즈버거 부 발행인의 전면 부상으로 이후 NYT의 향방에 세계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YT는 앞서 2020년까지 디지털부문 수익을 현재의 2배에 달하는 8억 달러(약 9,000억원)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디지털 및 모바일 체계로의 전환을 꾀하는 ‘2020 리포트(가제)’를 곧 내놓을 계획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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