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발표하며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다음날인 7월31일 정계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한지 2년2개월여만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직'이라고 발음했으나, 손 전 대표측은 "당적을 잘못 발음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제7공화국을 열기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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