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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도서관 예정지에 오노 요코 작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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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도서관 예정지에 오노 요코 작품 설치

입력
2016.10.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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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요코(왼쪽)가 18일 제막된 자신의 작품 '스카이 랜딩'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오노 요코(왼쪽)가 18일 제막된 자신의 작품 '스카이 랜딩'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기념 도서관이 들어설 시카고 잭슨공원에 영국 밴드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부인이자 전위예술가인 오노 요코(83)의 작품이 설치됐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등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오노는 전날 시카고 남부 잭슨공원에서 람 이매뉴얼 시장 등과 함께 공공조형 작품 ‘스카이 랜딩(Sky landing)’의 제막식을 가졌다.

3.7m 높이의 대형 철제 연꽃잎 12장이 땅에서 솟아오르는 형상으로 음양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이 작품에 대해 오노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과거를 배우고 평화와 조화를 창조하기 위한 씨앗이 생성되는 곳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전 잭슨공원 내 일본식 정원에 벚나무를 심으러 왔다가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노의 작품은 잭슨공원 내 시카고 만국박람회(1893년) 당시 미국과 일본이 공동 제작해 설치했던 ‘피닉스 파빌리온’이 있던 자리에 놓였다. 작품 바로 옆에는 도서관으로 사용될 오바마 대통령 기념 건물이 건설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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