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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떨어진 5세 男兒 찰과상만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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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떨어진 5세 男兒 찰과상만 ‘기적’

입력
2016.10.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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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5세 남자 아이가 추락했으나 가벼운 찰과상만 입고 목숨을 건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20일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9시25분쯤 진주시 충무공동 20층짜리 아파트 11층 베란다 창문으로 이모(5)군이 1층 화단으로 떨어졌다.

이군은 머리와 엉덩이가 3~5㎝정도 찢어지는 등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순찰하던 경비원이 발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상처 부위 치료를 받은 뒤 20일 오후 1시쯤 별다른 이상이 없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원은 “현장에 출동했는데 이군은 누나와 함께 놀다 베란다에 있는 장난감을 꺼내려다 추락했다고 말하는 등 묻는 말에도 또박또박 답하는 등 의식이 또렷해 놀랐다”고 말했다.

또“ 이군이 떨어지면서 화단에 있는 나무가지에 옷 등이 걸려 가지가 뿌러지는 등 충격을 완화시켜 목숨을 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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