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입량의 25% 규모
전남도는 20일 수확기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말부터 8만4,000여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매입량 34만톤의 24.6% 규모다.
도는 연이은 풍작에 따른 쌀값 하락 등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국내 수요 초과물량에 대해 시장격리 매입을 해주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회에 강력히 건의한 것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시장격리 매입량은 수확기 예상 생산량을 적용한 잠정 물량이며 앞으로 실수확량이 확정 발표되는 11월 중순께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장격리 매입물량은 지난 9월 일선 시ㆍ군에 배정한 공공비축미 12만3,000톤 매입과 함께 세부 일정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매입 가격은 공공비축미와 동일하게 우선 지급금으로 조곡 40㎏ 포대당 4만5,000원을 매입 시점으로 지급하고 11월, 12월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2007년 1월께 차액을 정산해 지급한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공공비축미 및 시장격리곡 매입과 농협RPC 자체 매입 등이 제때 추진되도록 지도하겠다”며 “농가 소득 유지를 위해 벼 경영 안정대책비를 지난해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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